분류 전체보기23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어지럼증이 오는 원인이 무엇일까? 요즘 아침에 일어나다 몸이 기우뚱하고 기우는 어지럼증을 자주 느낀다. 그러면 천천히 일어나 천천히 움직이다보면 조금씩 나아지기도 하고….그렇지 않은 날도 있다. 몇년 전에도 몇번 그런적이 있었지만 푹 쉬며 간단한 민간요법 (엄지발가락 마사지)을 하다 보면 며칠 후 괜찮아졌다. 그런데 지금은 어지러운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또 괜챦아 졌다 싶다가도 다시 어지럽다. 심한날은 구부렸다 일어날 때 무언가를 잡아야만 한다. 의사를 찾아가는 것이 맞지만, 그전에 일단 어지럼증의 원인을 인터넷으로 찾아보았다. 그리고 내가 찾아본 것을 정리해 본다. 어지럼증의 대표적인 원인들 어지럼증의 대표적인 원인들이다. 첫 번째로,일상에서 지속적인 정신적 스트레스가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이다. 격한 다이어트나 과식으로 인한 불규.. 2023. 4. 18. 더보기 서산시 대산읍의 웅도가 보이는 갯벌에서 감태따기 친구를 보러 서산에 갔다. 서해안의 도시 서산은 해변도 많지만 수만 종류의 생물이 서식하는 갯벌이 많은 곳이다. 바닷가 아이로 자란 친구는 바다와 갯벌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다. 내가 자라며 한 번도 해보지 않았을 경험을 하며 자란 친구가 이야기하는 바다의 철새와 갯벌의 생물 이야기는 내게 늘 새롭고 흥미롭다. 반짝거리는 모래해변만 멋진 것이 아니라 질퍽한 갯벌도 아름답고 흥미롭다는 것을 나는 참 늦게 알았다. 서산시 대산읍 웅도길 갯벌에서 감태 채취하기 다음날 비가 온다는 정보가 있어 친구와 나는 서울에서 내려오는 다른 친구를 픽업하자마자 웅도가 있는 바닷가로 향했다. 밀물이 들어와 감태 따기 체험을 할 수 없을까 봐 서울 친구도 버스시간을 당기면서 서둘러 왔다. 오늘은 물이 늦게 들어와 괜찮다는 친구.. 2023. 3. 17. 더보기 시같은 이름 ‘별방’삼거리에는 시인이 머무는 ‘춘방다방’ 이 있다 단양군 영춘면에는 별방리가 있다. 예전에 별왕골 또는 별방골이라 부른 데서 별방이라는 명칭이 생겼다고 한다. 왜 별과 관계된 명칭으로 불렸는지는 모르나 추측건대 별이 유난히 총총하여 붙은 이름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곳 초등학교는 별방초등학교, 이곳의 작은 삼거리는 별방 삼거리. '별방'. 윤동주의 시 ‘별 헤는 밤’이 생각나는 이름이다. 그리고 별방 삼거리에는 아주 오래된 옛날 다방 ‘춘방다방’이 있다. 시 같은 이름 ‘별방’ 시인이 머무는 ‘춘방다방’ 시인마담이 운영하는 ‘춘방다방’ 얼마 전 두 번째로 춘방다방을 방문했다. 몇 년 전에 처음으로 춘방다방에 갔을 때는 40년 가까이 다방을 하신 마담 할머니가 만든 쌍화차를 마셨다. 달걀 노른자가 떠 있는 쌍화차와 오래전 포스터나 달력 그림이 붙어 있던 벽.. 2023. 1. 26. 더보기 경주의 솔거 미술관에서 열리는 노은님 화가의 첫 유고전, 나, 종이, 붓 경주의 솔거미술관에서는 노은님 화가의 유고전이 2022.12.22- 2023.05.28까지 열린다. 노은님화가는 향년 76세의 나이로, 작년 12월 18일 돌아가신지 이제 겨우 한 달이 넘었다. 솔거미술관에서는 22년 10월에 ,노은님 초대전을 기획하고 있었는데 작가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초대전은 유고전이 되었다. 나는 노은님 화가의 유고전을 보기 위해 경주로 내려갔다. 노은님 화가의 첫 번째 유고전, 나, 종이, 붓 경주엑스포대공원과 솔거미술관 솔거 미술관은 경주엑스포 대공원 안에 있는 미술관으로 엑스포대공원 입구에서 대공원을 가로질러 안쪽으로 20분 정도 걸어 들어가야 하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 원래 목적이 미술관 만을 방문하는 것이라 다른 길을 찾아보았지만, 참으로 황당하게도 에스포 대공원 이용권(1.. 2023. 1. 21. 더보기 만종리의 산자락에는 자연 눈썰매장이 있다 지금 솜덩어리 같은 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는데도 아무 소리가 없다. 다시 이 마을이 설국으로 변하고 있다. 요 며칠 기온이 너무 올랐는지 비가 와서 산에 쌓인 눈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눈을 뜨니 다시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다. 내가 사는 이곳은 여름과 달리 겨울엔 지나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고 지나가는 차도 뜸하다. 남자 하나, 여자 하나, 개 한 마리, 고양이 세 마리. 살아있는 생명은 그뿐인 듯 조용하기만 한데…. 까마귀 몇 마리가 우리도 있다고 까악-거리고 있다. 만종리의 산자락에는 자연 눈썰매장이 있다 눈오는 만종리 석간동의 작은 산 내가 사는 만종리는 삼태산 동남쪽에 자리 잡은 전형적인 산간 농촌 마을로 크게 기동, 효동, 석간 동의 3개 자연부락으로 나뉘며 1반에서 7반까.. 2023. 1. 15. 더보기 진도항에서 팽목기억관을 보고 팽목바람길을 걷다. 투둑 투두둑 투둑. 오늘새벽 잠들때까지 들었던 빗소리가 지금도 투둑 투둑 투두둑……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금요일오전이다. 아직도 곳곳에 하얀눈이 쌓여있는 앞 산을 본다. 이 비가 저눈을 녹이지는 못하나보다. 여러 번 쌓이고 쌓여 오래되고 단단해진 눈을 녹이기에 이 비는 아직 너무 가벼운가 보다. 비와 눈이 있는 앞산을 보며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 아직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하기위해…….팽목항 바람길을 걷겠다고 진도로 내려간 것이 일주일을 훌쩍 지나고 있기 때문이다. 진도항의 팽목기억관과 팽목바람길 듣기만 해도 아픈 단어들이 있다. 물속에 들어가면 귀가 먹먹해진다. 나는 그 느낌이 싫다. 그래서 아직 수영을 못하는지도 모르겠다. 비행기를 탔을 때도 마찬가지다. 공기의 앞력은 귀를 아프게까지 한다. 그런.. 2023. 1. 13. 더보기 병영성 안에는 450년을 산 팽나무가 홀로 서있다 2022년 6월에 방영했던 ENA채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법정드라마로 팽나무 승소 사건 이야기가 있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건설하려는 기업을 상대로 반대하는 마을 주민들이 오래된 팽나무 덕에 승소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진도의 병영 성동리 병영성이야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팽나무 드라마 안에 등장했던 소덕동 팽나무는 드라마 설정이고, 실제 촬영지는 경남 창원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에 있다고 한다. 이 팽나무는 약 500년 정도 된 나무로 지금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문화재청에서는 당산나무 할아버지 한 분을 지정해 이 나무를 살피도록 하였다. 한 분의 할아버지를 지정해 특정 나무를 꾸준히 살펴보도록 하는 문화재청의 ‘당산나무 할아버지’ 사업은 여러곳에서 이루어지고 있.. 2023. 1. 12. 더보기 23년, 강진의 가우도에서 맞은 또 한번의 해맞이 고즈넉하고 정겨운 한옥 툇마루에 앉아 비 오는 소리를 듣고 있다. 빗소리가 왜 지금의 우리 집과 다르게 느껴질까 생각한다. 낮은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소리, 마당에 튕겨 올라오는 물방울. 작은 물 웅덩이. 툇마루에 앉아 있자니 어린 날이 생각났다. 한옥에서 산 적도 없는데 왜 이곳에서 나는 나의 어린 날을 떠올리는 것일까? 어린 날 우리집도 낮은 처마에 툇마루가 있었기 때문일까? 그 툇마루에 앉아 숙제도 하고 매미 소리도 듣고 빗소리도 듣고 제사가 있는 날이면 바쁜 엄마를 도와 부침개도 부치고… 방안에서 보다 툇마루에서 무언가를 한 기억만 있다. 강진 가우도에서 맞은 해맞이 생각지도 못한 만두빚기의 즐거움. 선생님은 내일 팽목항에 오는 손님에게 만둣국을 끓여준다고 하셨다. 직접 만든 정성이 깃든 만둣국이길.. 2023. 1. 11. 더보기 제천에서 강진의 병영면 한골목길에 사시는 선생님을 찾아가다. 오랜만에 먼길을 떠났다. 네명의 지인과 함께. 그들과 함께 처음으로 여행을 한다는 것이 의미있었고, 선생님이 계시는 곳을 방문한다는 것에 설레었고, 그리고 ‘팽목 바람길’을 드디어 걸을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가 있어 좋았다. 함께 간 각자는 나름의 다른 목적을 가졌을지도 모르겠다. 제천을 떠나 강진의 병영면 한골목길까지 목포로가는 기차여행 제천에서 오송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1시간 40분, 오송에서 목포행 KTX를 타고 1시간 50분 정도를 가면 목포역에 도착한다. 목포에 도착하니 봄인가 싶을 정도로 따뜻한 날씨가 우리를 맞아주었다. 영상 10도. 추운 제천날씨에 익숙해진 나는 솜이불처럼 따뜻한 롱패딩을 입고 두꺼운 목도리와 패딩 조끼, 추울 때 안에 입을 쫄바지에 발 토시, 장갑까지… 겨울 등산이라도 .. 2023. 1. 10. 더보기 정도전의 호가 되었다는 도담삼봉에서의 해맞이 23년, 단양 도담삼봉으로 해맞이 가다. 청풍나루 선상 해맞이에 갔던 날 2023년 첫날, 참 오랜만에 해돋이를 보러 갔다. 마지막으로 해맞이 간 것이 6년전쯤, ‘제천 청풍호 청풍나루 선상 해맞이’ 였다. 그때도 오늘처럼 하늘에 회색 구름이 가득한데다 물안개까지 올라와 사방이 온통 잿빛이었고, 그런 공기를 가르며 배는 청풍호를 달렸다. 선상에 서 있으면 강추위를 머금은 바람에 드러난 피부가 뜯기는 듯 추웠던 것 같다. 그래도 아이들은 깔깔대고 웃으며 장난쳤고, 어른들은 언제 해가 나오나? 나오긴 할까? 의심스러운 얼굴로 온몸을 웅크리고 서 있었다. 결국, 우리는 그해, 떠오르는 태양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청풍호 위를 달리는 배의 선상에서 보는 산과 강이 안개 속에 흐릿하게 드러나, 여백이 가득한 한폭.. 2023. 1. 1. 더보기 한땀 한땀 바느질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야하는 닥종이인형 올해 틈틈이 닥종이 인형 만드는 것을 배웠다. 예전에도 한지가 좋아 틈틈이 한지와 관계된 작업을 한 적이 있었고 인형을 만드는 것도 좋아했기에 단양에 닥종이 인형을 만드는 수업이 생긴다고 했을 때 너무 기대되었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배우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닥종이 인형을 만들다. 닥종이인형 작가 김영희 닥종이 인형하면 김영희 씨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녀는 1992년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라는 에세이로 유명해진 닥종이 인형 작가이다. 이후에도 ‘책 읽어주는 엄마’ ‘뮌헨의 노란 민들레’ 등 여러 편의 에세이를 냈다. ‘아이를 잘 만든다’는 표현은 그녀가 닥종이로 많은 아이들 모습을 담은 인형을 만들었기 때문일 수도 있고, 다섯 아이를 낳은 엄마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녀는 다섯.. 2022. 12. 31. 더보기 독일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나? 로마의 황제였던 아우구스투스가 로마를 다스렸던 시기, 로마제국이 유럽의 많은 나라를 정복했던 전성기가 있었다. 그는 주변의 많은 나라들을 정복하고 독일 남쪽, 그러니까 지금의 프랑크푸르트를 가로지르는 라인강에 이르렀다. 거기를 경계로 로마는 게르만 민족인 독일과 전쟁을 벌였는데 거기서부터 현재 독일 북쪽 도시인 함부르크를 가로지르는 엘베강 일대까지 정복하려는 욕심을 가졌다. 그러나 10년이란 긴 시간을 싸웠지만 덩치가 크고 힘센 게르만 민족을 이길 수 없었다고 한다. 비 오고 추운 그곳의 날씨를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포기한 것일 수도 있다. 날씨도 더러운 저런 곳을 정복해 가지면 뭐 하나? 줘도 싫다는 식으로 말하고 포기했다는 이야기가 야사처럼 전해지고있다니...어쨌건 그렇다! 독일의 날씨는 참으로 꿀.. 2022. 12. 30. 더보기 이전 1 2 다음 반응형 최신글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